로스트룸-The Lost Room-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방



 (가볍게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렵니다.)


3부작의 짧은 미국드라마입니다. 최근들어 컴퓨터니 인터넷에 너무 빠져버려서 시즌제 미국드라마엔 손대지 말자고 굳게 다짐했습니다만, 아는 사람의 추천도 있고 3부작이라는 적은 분량이라서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2006년. 미국.
누가 나왔고 누가 나왔다.(아직...)

줄거리

 의문의 사고를 조사하던 도중 주인공인 조 밀러 형사는 어느 방으로 연결이 되는 열쇠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열쇠를 이용해서 문을 열게 되면, 어느 문이나 하나의 방으로만 연결이 되고,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다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것 같은 이러한 '물건-영화에서는 오브젝트(object)라고 불립니다.-'은 조 밀러의 딸인 '애나'가 그 방에서 사라진 다음부터 주인공의 모든 것을 걷잡을 수 없이 바꿔버립니다. '열쇠'를 포함한 또 다른 '물건'들, 그리고 그것들을 둘러싼 조직들간의 암투, 조 밀러는 오직 오직 방 안에서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서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

이 영화를 추천해준 사람과 이런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왜 아버지는 아들이 아닌 딸을 찾아 나서는 것인가?

그 사람은 그렇게 말하더군요.

"딸은 납치당해야 하고, 아들은 죽어야 아버지가 나선다."라고요.





 (극중에서 애나 로 나오는 Elle Fanning 입니다.)

찾을 수 밖엔 없는 딸입니다. 굳이 예뻐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줄거리가 어떻게 되었든, 이 영화가 재미있었던 이유는 극을 이끌어나가는 '물건'의 존재입니다. 주인공이 가지고 있던 '열쇠'를 포함해서, 극 중에서는 많은 '물건'들이 다양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물건에 능력이 있다는 설정은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은 아닙니다. 하지만 '물건'들의 능력을 보여주고, 그 '물건'들이 왜 존재하게 되었는지, 어째서 이러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 한편 한편 진행되면서 점 점 드러나는 '물건', 그리고 '모텔방'의 존재는, 딸을 찾아야만 하는 아버지에 의해서 하나 둘 씩 풀려나갑니다.

(안 본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쉽게 말을 할 수가 없네요. )

마무리가 또 어정쩡하지만, 강력추천합니다. 한편당 2시간 정도니 3편을 내리(?) 보시면 6시간이 걸릴 겁니다. 6시간동안 보실 수 밖에는 없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으실 때 보세요.^^

-위기의 주부들-에 나왔던 2분이 여기에 출연하십니다. ㅎ 미국드라마를 보면 이런 재미도 있더군요. 위기의 주부들에서도 싫어하던 사람들이었는데.. -


-이미지는 드라마 공식 사이트인 http://www.scifi.com/lostroom에서 가져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