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2 - [BLOG BLOG/블로그 세상] - 올블로그 3주년 생일잔치 + 문국현 블로거 간담회
저번 문국현 블로거 간담회 이후로,
테터앤미디어와 블로터앤미디어 에서 주최하는 두번째 대선 후보 간담회입니다.
사실 문국현 블로거 간담회를 다녀오고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이유만으로 대통령 후보까지 만날 수 있구나 하는 기대감과,
막상 가보니 20대 학생 블로거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
정치 세력과는 별개인 블로거들의 모임이지만 간담회 자리 자체는 정치적인 색깔을 띌 수 밖엔 없구나 하는 것 등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의 분위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후보가 누구든지 간에 이러한 자리에는 별로 참여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블로거 간담회를 다녀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문국현 후보 때 보다 더 재미있게 즐기고 왔습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권영길 후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본 것 같거든요.
30명이 훌쩍 넘은, (사람 몇몇 안온다고 그렇게 저를 오라고 하셨던, 윤호님은 거짓말쟁입니다^^;) 블로거 앞에서
권영길 후보는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언론사 사주(1인 미디어 라고 하죠? 블로그!! ^^;;)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소신을 밝히는 권영길 후보의 모습은,
이번 대선 후보 결정에 (최소한 저에게는) 큰 변화를 줄만한 것이었습니다.
자리가 자리인만큼 , 웹2.0 언급은 기본! 블로그에 대한 권영길 후보만의 의지를 들을 수 있던 것도 좋았고요.
이후 대통령 선거에서 어떠한 결과를 얻을 지는 모르지만,
누구보다도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물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이번 권영길 블로거 간담회에서,
저는 제가 권영길 후보를 알고 있던 어떤 수많은 정보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02년 대선에서 제가 그 후보를 지지했는데도 불구하고요. (아 벌써 제 정치 성향이 드러나네요. ㅎㅎㅎ)
물론 지금은 제가 권영길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번 대선에 관해 생각해본 것도 별로 없고요. (그러니까 아직 제 정치성향은 알려진 것이 없는 겁니다. ^^)
아이구 칭찬이 길어졌네요.
감상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해보겠습니다.
세번째 간담회의 주인공이 누구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아 주인공은 블로거고 대선후보가 손님인가요? )
하지만 그 분도 또한 웹 2.0을 언급하시고 블로그를 언급하실겁니다. (간담회 자리가 자리인 만큼요.)
블로그는 대통령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가?
물론 언론에 굶주리신 권영길 후보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언론을 거치지 않고도 자신들을 드러낼 수 있는 채널이 확보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으니까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쉽죠. 블로그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VolP on WEB2.0 언론에 굶주린 권영길을 만나다!! [http://mushman.co.kr/2690272]
이번 간담회 다녀오신 블로거 이신데, 그 분도 블로그가 정치, 대선에 어떠한 역활을 할 수 있을 지 고민하시네요.
다양한 정치 관련 채널 등장
포탈이나, 메타블로그, 아니면 유명 팀블로그나 파워블로그 같은 미디어의 역활을 할 만한 채널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채널들이 그러한 역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국내 블로그 세력 확장이라는 (?) 좋은 결과도 같이 얻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기존 채널의 정치적 중립성
하지만 채널의 역활은 채널일 뿐, 이것들이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서는 안되죠.
블로그는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면서 미디어 활동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슈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채널의 존재는 필수일 겁니다. 영향력의 문제니까요 결국엔.
각기 다른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채널은 중립을 지켜야 합니다.
이것이 확실하게 전제되지 않는다면,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불균형이 생길 수 밖엔 없고요.
기존 언론의 문제점을 또 다시 반복할 수 있으니까요.
최근 네이버 포탈의 정치 편향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ringblog-그만의 아이디어 미디어연대의 재반론 [ http://www.ringblog.net/ ]
네이버 관련 이러한 논란이 궁금하시면 들어가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정치 관련 포스트를 생산할 블로그 활동
그리고 정치 관련 포스트를 생산할 블로그 활동도 또한 필요하겠습니다.
지금도 많은 메타블로그에서 시사 관련 포스트가 넘쳐나고 있지만,
단지 기존 미디어에서 구한 정보를 통한 재가공이 대부분입니다.
이슈에 관한 가십을 생산하는 것도 또한 정보이긴 하지만
기존 미디어에서 생산된 정보 이외의 정보가 생산되긴 어렵죠.
많은 대선 후보 진영에서
블로그 전용까지는 아니더라도 블로그세상에서 돌아다닐 수 있는 정보를 계속해서 생산해 내는 방법도 좋을 것 같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블로그, 블로거와 소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되겠네요.
기존 미디어를 통하지 않는 직접적인 정보의 유입, 이것이 중요하겠습니다.
1.기존 채널의 정치적 중립성
2.다양한 정치 관련 채널 등장
3.정치 관련 포스트를 생산할 블로그 활동
이 세가지만 있으면 되겠네요.
저 스스로는 3번 자격이 없어서, 1번 2번 도움으로 다양한 대선 관련 정보를 얻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아 생각의 정리없이 글을 쓰면 결국 이렇게 모호한 결론이 나옵니다.
레포트에서도 꼭 이런 문제를 지적받았죠. 성적이 나쁠 수 밖엔 없다니까요 결국엔. ㅎㅎ
ps. 이번 대선 나오는 후보님들~
최근 원더걸스 tell me 만큼만 파급력이 있어도 이번 대선 승산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군복무 축소 제안 만큼이나 큰 지지를 얻을 것 같아요!
차라리 tell me 춤 흉내내기 UCC나 한편 제작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퍽!)
..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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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대선후보와 블로거의 간담회
FROM 만통쩜넷_블로그 2007/10/17 00:10 삭제블로거 간담회를 한다는 공지를 어디선가 봤는데 시간되면 가보며 재미있겠다싶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찾아가봤습니다. 재미있더군요. 블로그의 다양한대안미디어로의 가능성을 이야기 들었지만 실제 그 주인공들을 보는 것도상당히 흥미있는 일이었습니다. 미디어로 의식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블로거 이름을 거창하게 붙여놓은관계로 자리내내 스케치를 하면 메모를 했습니다.정리하고 좀 깔끔하게 보이게 한두컷 채색해서 2회로 나눠 올립니다.곰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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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후보는 후보간 맞짱 토론으로 새로운 선거의 돌파구를 열어가라!!
FROM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2007/10/17 01:05 삭제나는 민주노동당 당원이고, 여자친구가 없었을 때 집에 붙여놓은 "사랑해요 민주노동당" 스티커를 보고 엄니가 "너는 고작 사랑하는게 민주노동당"이냐 쏘아 붙임을 당했던 사람이다. 97년부터니깐 딱 10년이 되어가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사람이겠다. 사실 이번대선에서 많이 논외로, 게다가 블로그 스피어에서 제외되는 후보가 "권영길"이다. 벌써들 그런데로 진보측에 한발 담그고 있거나, 담궜던 전력이 있는 사람은 벌써부터 "문국현"에게 올인을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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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후보, 더 넓은 곳으로 나오면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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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굶주린 권영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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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댓글과 트랙백 고맙습니다. : )
제가 워낙에 좀 온/오프 이미지가 다르다는 소리를 종종 듣습니다. ㅡㅡ;
다음 오프에서 뵐 기회가 온다면 이런 저런 이야기들 허심탄회하게 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로선 대선후보들이 스스로를 홍보하는 자리보다는 블로거들끼리 좀더 블로그와 관련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요.
p.s.
원더걸스 노래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원더걸스 춤은 살짝 귀엽긴 하더만요. : )
원더걸스 노래에 관한 민노씨의 글도 봤었어요 ^^;
정치도 정치지만 역시 블로거끼리 더 다양한 얘기를 나눠야한다고 생각하고요. 곧 또 그런자리가 나겠죠. ^^ 제가 늦지않고 신청해서 찾아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귀한 글 잘 봤습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의 생각을 덧붙이자면,
각각의 채널의 기계적 중립성보다는,
채널의 정치적 성향을 분명하게 드러내놓고
정정당당하게 직관과 논리로 대결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의 언론의 문제는 그들이 일종의 알바라는 점인데요.
여기서의 알바는
그렇지 않은 것을,
그런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일종의 가상의 대중을 의미합니다.
요즘은 여론조사가 합류한 것 같구요.
개별적인 채널간의 치열하지만,
질서정연한 경쟁이 이루어진다면
블로고스피어는 기존의 미디어는 생산하지 못하는
보다 창의적인 담론이 샘솟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중립성이
기계적 중립성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 잘 알고 있구요.
중립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저의 생각을 표현해 본 것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할께요.
이런 댓글을 받으면 너무 황송스러워서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정도로 글을 잘 쓴걸까요? 고맙습니다.^^
정치적 성향을 드러낼 수 있는 채널이, 아니아니
일관적인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내보일 수 있는 채널이 나와줘야겠죠.
에고잉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알바'를 하고 있는 언론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을 알듯모를듯 드러내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론이 생성되려면 우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데 그것이 지금 어려운 상태고요. 해결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해결되지 못하면 차라리 기계적 중립성이라도 지켜줘야하는데 그것도 또한 안되다 보니..
이번 대선에서 진정으로 '자기 중립'을 지킬 수 있는 언론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블로그가 그것을 할 수 있었으면 더 좋겠고요.
찾아와주시고 귀한 댓글까지 담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선공약으로 공무원연좌제를 내걸면 어떠할까요?
공무원 부정 부패가 너무 심하기도하거니와
무사안일주의 복지부동 기타...비리가 너무 많아요
공무원의월급을 누가주는지도 모르는 공무원이 너무많고요
주인위의 주인이 된 공무원...
막상 제 주변에도 공무원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지 공무원에 대한 미움보다는 국가 운영 시스템 전반에 관한 불만이 더 많습니다. ^^ 사람이 운영하는 시스템이 아닌,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면 하고요. 공무원연좌제도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사실 저는 연좌제라는 단어가 싫네요. ^^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