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끝.


 시즌 6 파트1과 파트2로 이뤄진 17에피소드를 끝으로 'LOST'는 끝났다. 수 많은 사람들이 섬에 있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보인 사람들은 시즌1에서 기억하던 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네.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면서 너무 찡해 눈에 눈물까지 고일 정도였다. 시즌6 마무리는 시즌1의 마무리라고 말하고 싶다. 조금 더 이어보면 2시즌 정도. 이제는 기억도 안나는 6년 전 에피소드에서는 비행기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겪었던 상실에 대해서 보여줬었고 그게 그때의 섬에서의 그들의 모습과 묘하게 잘 이어졌던 것에 로스트가 참 재미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가진 자신들의 'LOST'가 시즌 6에서 너무 잘 풀어져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다시 시즌1부터 시작해보고 싶은 생각은 별로 안든다. 지금은 이 짠한 느낌을 오래 가져가고 싶을 뿐. 아더스니 스테이션이니 그 묘한 6개의 숫자들이나 고대 유적들까지도 아무렴 어떠냐 싶다. 잭이고 로크고 소이어나 케이트 진, 선, 헐리 찰리 사이드들이 결국 행복해지는 모습에 서로 만나서 눈물흘리는 모습에 나까지 짠해지는데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