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하시냐고 물어보신다면



네이버 카페가 하나 있는데, 주인장이 관리를 참 열심히 하신다. 매일 매일 음악 선곡이 미묘하게 바뀌는데, 오늘은 어떻게 선곡을 바꿀까 고민하면서 선곡을 바꾸겠거니 하면서 듣고는 한다. 이건 그 카페의 [오늘의 선곡]정도 되겠지. 잠시 필요해서 찾아낸 카페였는데, 이젠 그 카페의 정보보다 주인장이 선정한 음악을 들으러 간다.

요즘 무슨 음악 듣냐고 물어보신다면, 이것저것이라고 말 할 수 밖엔 없는 이유.

아이팟에 들어 있는 몇몇 앨범들을 이야기하면서, 어우~ 요즘엔 힙합이 땡겨서 찾아듣고 있었어 라던지, 그래도 이 앨범은 안듣는데도 가지고 다니기는 해 라던지 이런 이야기를 할 것도 있겠지만 최근엔 앨범을 사지도 않고 다운도 안하니, 집에 있는 음악들로 돌려막기에도 한계가 온다. 새로운 음악이 필요해.

최근 누군가 취직이 되었다면서 즐거워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부럽더라. 다시 대학교 1학년생이 된다면? 이라는 이야기 소재도 더 이상 친구들끼리 하지 않는 나이지만, 내가 이런 계통의 직장을 시작할 수 있다면? 이라는 이야기는 할 만한 나이니까 말이지. 그 친구의 취업 소식을 들으면서, 나도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 하는 일은 재미있냐고 물어보신다면, 아직은 할만해라고 밖엔 할 수 없는 이유.

요즘 하고 있는 일을 열거하면서, 어우~ 그래도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야 라던지, 그래도 커리어 관리를 위해서는 내년 즈음에는 이직을 해야 할 것 같아 고민 중이야 라던지 이런 이야기를 할 것도 있겠지만 최근엔 몇 년 뒤의 나에 대해서는 생각을 잘 안하고 있고 공부도 잘 안하고 있으니, 멀리 생각하고 고민하기에도 한계가 온다. 새로운 계기가 필요해.



when you believe
이쯔마데모
zza zza la
never say goodbye

그래도 좀 골라보려다 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