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들이 나 보다도 더 똑똑하다고 본다면

이건 분명하다.

아니, 그렇게 말할 것도 없지 않을까?

밑에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많은 분들이 화를 내실 것 같은데, 실상 저건 연기라고 봐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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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해온 부정적인 방법들이 있다면,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국민이라는(여기서는 대중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지만) 사람들이 지켜본다면,

그것을 가장 작고 하찮게 만드는 방법은

가장 작은 이슈로 만들고 소비시킨 다음에 잊혀지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대신 생각해주고 비판해주는 사람과 대신 맞아주고 비난당해 주는 사람,
이들이 한번에!! ㅎㅎ 한번에 나올 수 있는 공간이 아마 TV토론이 아닐까 하는데..

흠..

100분 토론이라는 공간은,
때리는 집단도 맞는 집단도 크게 유용한 공간이 아닌가 한다.

이 두 집단이 가장 큰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때리는 집단은 가장 말잘하고 논리적인 사람이 나와야 할테고
맞는 집단은 (이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말도 안되고 비논리적인 사람이 나와줘야 한다.

여기서 잠깐 동영상을 감상해보면,

(아마 이번 삼성특검 관련한 100분 토론인 것 같다. TV를 안보니 모름)

이한유라는 영남대 무슨 교수 라는 분이 하시는 어이없는 답변인데,
굳이 이분에게 화를 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상관하고 싶지는 않지만,
차라리 픽션을 보면서 감정이입을 하시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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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장 말도 안되고 논리적이지도 않는 말을 해서 토론에서 져야 하느냐면,
그래야 보는 사람들이 후련해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끝이 나기 때문이다.

같은 주제로 TV토론에 다시 나오기는 어렵다.
이건 다른 것도 마찬가진데
같은 내용으로 신문에 1면이 채워지기 어렵고,
한번 이슈가 된 일은 왠간하면 다시 이슈가 되기 어렵다.
그것이 TV토론 처럼 소비되어 버리면 더 그렇다고 본다.
사람들은 결론을 내버리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 맞어 역시 그게 맞았네"
"쟤네들 별로 반론도 못하네. 역시 잘못하고 있던 거야." 같이,
집단의 대표 둘이 나와서 투닥투닥 누가 이기고 졌다고 판단해버리는 것이다.
그 둘은 대표도 아닌데 말이다.

(이쯤되면 왜 내가 이런 포스팅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게 된다. ㅎㅎ)

이 포스트의 제목처럼
"그 사람들이 나 보다도 더 똑똑하다고 본다면"
아니면
"그 사람들이 최소한 나 보다도 더 능수능란하다고 본다면"

왜 하고많은 사람들 중에 저런 사람이 나와서 저러한 말을 하는지 궁금해 해야한다.

가끔은 생각한다.

조직폭력배 No.2가 적당히 짬이 찬 중간보스에게 이런 말을 한다.
"큰 형님이 깜방에 갈 것 같은데 대신 들어갈 사람이 필요하다."
"대신 3년만 콩밥먹고 나오면 널 우리 조직의 No.3로 만들어주겠다."

이런 조건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 중간보스가 고민도 할 법 하겠지만
TV토론에 나와서 뻘 소리 몇번해주는 것은 별로 하이리스크도 아니다.
하지만 하이리턴은 될 수 있겠지 않을까? ㅎㅎㅎ 음모론인가? 나도 쓰고 웃기다.

여기서 다시 유튜브 동영상 하나 더!


이 사람 덕분에 블로고스피어에서도 논란의 포커스는 '이한유'라는 분이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