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난상토론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난상

[난ː―][爛商] <명사> 충분히 의논함. <동의어> 숙의(熟議). 난상-하다

안녕하세요. Bana Lane 입니다.

2007년 12월 29일 토요일 오후1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 제5회 난상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스마트플레이스, 스마트플레이스 가젯, 북스타일, 문화관광부의 공동주최로 시작된 난상토론회는

경복궁이 바로 앞에 보이는 곳에 위치한 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예전부터 난상토론회에 참석하고 싶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잘 찾았다고 생각했고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2007년 연말에 치르는 행사라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나만 심심했던게 아니었어!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자기소개에만 2시간 정도 걸린 듯 합니다.

저도 처음 갔던 행사였는데, 결국 제 소개는 못했어요. 기회가 닿지 못했네요.

끝나고 쉬는 시간.

난상토론회의 핵심요소는 토론이 아니라 오프라인 인맥구축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1시부터 7시까지 토론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였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그것도 1부와 2부로 나뉘어져서 다른 주제로 다른 사람들과 토론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분명히 블로그관련 사람들을 모으고 토론을 진행하는 겉모습과는 달리

짧은 시간 1부와 2부라는 2번의 토론을 진행시켜,

참가자들에게 최소 1부토론 3명, 2부토론 3명의 사람을 만나게 해주고

자기 손에 최소 6장의 명함을 쥐게 하는 행사가 핵심이 아닌가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후원업체의 면면도,

새로운 사업의 소개나, 웹서비스의 홍보아이템이 중심이 되지 않는가 생각도 들고요.

그러한 목적과 행위 자체가 옳고 나쁘다라는 것이 아니라,

그렇다면

토론할 주제를 미리 공지(혹은 모집)한 뒤에,

토론을 3번 4번 가지게 하면 더 좋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고요.

온오프믹스 웹서비스의 아이디어는 좋으나,

참가자들의 면면을 알 수 있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 봅니다.

제가 참여한 두번의 토론의 주제는

1. 한국에서 새로운 SNS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을까?

2. 웹서비스와 (휴대용) 디바이스와의 조화

였습니다.

두개의 토론은 각각 다른 포스팅으로 올려봐야겠어요.

아쉬운 토론에 제 스스로도 고민해봐야 할 구석이 있어보이거든요.

다들 난상토론회에 잘 다녀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명함을 받은 분들은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을 정도로 좋은 분들 뿐이었습니다.

아. 아차하고 있다가 까먹고 있었는데,

5천원의 기금모금에 저는 만원을 냈습니다.
거스름돈이 없었다는 이유로 거슬러 주시지도 않으시고요.ㅡㅜ
가난한 인턴생활에 없는 돈을 내서 좀 가슴이 아프기도 했지만!
좋은 책도 한권 얻고 다이어리에 달력에 좋은 선물과
난상토론의 좋은 경험을 얻었으니 덜 아쉽습니다. ^^;

다음 난상토론회는 더 좋은 행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지만
이건 이번 한번만 다녀온 저만의 착각일 수도 있고요.
다음에도 꼭 참석해서 자기소개도, 토론발표도 하고 싶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2007년 마무리 잘하세요.
Bana Lane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