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
구독하고 있는 '스톰의 게임 기획 연구실(http://sstorm.egloos.com/5401224)'이라는 블로그가 있는데, 거기서 추천을 받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순수하게 좋다고 읽어보라는 리뷰는 흔치 않기 때문에 살 수 밖엔 없었다. 그리고 표지도 예뻐서 맘에 들었다. 한 삼일 걸려서 읽은 것 같다. 무리 안하고 천천히 읽었다. 이야기는 쉽고 명료했으며, 특히 주장이 깔끔하고 좋았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라는 게 이 책의 전부!! 이런 이야기를 예전에도 몇 번 스쳐 지나갔던 것 같다. 자신의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고 했던 책이 있었던 것 같고, 최근에 만난 존경하는 형님은 신념을 가지지 않으면 인생을 우왕좌왕하게 된다고 충고해 주셨다. 이 책도 비슷한 이야기이다. 불안해 하지 말고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을 찾아라, 그리고 도전하라. 이런 느낌이다. 부딪치고 깨져봐야 네가 하고 싶은 게 떠오를 것이다. 불안하다고 스펙만 쌓는다고 너무 시간을 보내지 말아라.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뭐.. 적당히 읽으면 이렇게 결론 내리고 책 잘 썼네 하면서~ 아~~ 사지 말고 빌려볼 걸!! 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은 괜찮다. 누군가 좋아하기 시작하면 그런 감정의 노래를 찾아서 듣기 시작한다고 하던가.. 요즘에 내가 좀 우왕좌왕하고 있었고 아직도 그러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설프게 나이를 먹어버리니 쉽게 속내를 터놓고 고민을 말하기 어렵다.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막상 도움을 청할 만한 사람들에게는 자신감 있는 척 잘 나가는 척해야 되고 말이지. 그런 상황에서 이런 책들은 꽤나 도움이 된다. 이런 책들은 고민을 들어줄 만큼은 날 배려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저렇게 살라며 좋은 얘기를 많이 들려주니까. 그렇게 보면 처세나 자기계발서는 외로운 도시인들이 읽는 책이겠구나. 적당한 타이밍에 적당한 책이었다. 좋은 충고가 듣고 싶다면 한번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졸업이 다가오면서 취업이 걱정된다는 내 외사촌이 떠올랐다. 나보다 더 좋은 충고를 해줄 것 같다 ㅎ 책을 선물하는 멋진 사촌오빠가 되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