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작가는 다양한 책에서 적당한 구절을 인용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책을 반쯤 보던 도중에 얼마나 많은 책을 언급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표시를 했다. 물론 이 책에는 책 뿐만 아니라 지난 기사나 연구 논문, 자신의 체험담 등의 다양한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 그것까지 여기에 풀어놓으면 책의 내용이 많이 노출될 것 같아서 하지 않기로 했다. 책 만으로도 충분히 많으니까.
죽음의 수용소 – 빅터 프랭클린
보랏빛 소가 온다 – 세스 고딘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 조지프 켐벨
시학 – 아리스토텔레스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 – 댄 알렌더
마케팅 불변의 법칙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 우석훈
모모
분리의 여섯 단계 – 프리기예스 카리나
스토리 텔링: 대화와 협상의 마이더스 – 아네트 시몬스
공부의 비결
포지셔닝
인격론 – 새뮤얼 스마일즈
생존력
생각의 좌표 – 홍세화
나의 이력서 – 피터 드러커
그룹 지니어스 – 키스 소여
신조선혁명론 – 박열
창조적 단절
디지털로 사고하고 양성적으로 리드하라 – 변신원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Letters to his son – 필립 체스터필드
미래 사회를 여는 변화의 물결 – 다사카 히로시
불만합창단
나의 진리실험 이야기 – 간디
이야기꾼
코끼리와 벼룩 – 찰스 핸디
오즈의 마법사
내 인생에서 놓쳐선 안 될 1%의 행운
인생을 바꾸는 자기혁명, 몰입 – 황농문
링크
캠퍼스 밖으로 행군하라 – 조명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 정주영
스토리텔링으로 성공하라 – 스티븐 데닝
성공하는 녀석들은 이야기도 잘한다 – 아네트 시몬스
갈매기의 꿈
자유의 의지 자기 계발의 의지 – 서동진
블링크 – 말콤 글래드월
퀴즈쇼 – 김영하
인생실습생 – 니콜라 리히터
평화 만들기 – 스캇 펙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 – 대니 서
나의 인생의 전환점 – 데이브 배리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누가 세상을 바꾸는가?
아름답고 새로운 노동세계 – 울리히 벡
어린왕자
전투리더쉽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 지그 지글러
상식 밖의 경제학 – 댄 애리얼리
아무도 기획하지 않는 자유 – 고미숙
위기의 청년세대: 출구를 찾다 – 장덕진
구독하고 있는 '스톰의 게임 기획 연구실(http://sstorm.egloos.com/5401224)'이라는 블로그가 있는데, 거기서 추천을 받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순수하게 좋다고 읽어보라는 리뷰는 흔치 않기 때문에 살 수 밖엔 없었다. 그리고 표지도 예뻐서 맘에 들었다. 한 삼일 걸려서 읽은 것 같다. 무리 안하고 천천히 읽었다. 이야기는 쉽고 명료했으며, 특히 주장이 깔끔하고 좋았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라는 게 이 책의 전부!! 이런 이야기를 예전에도 몇 번 스쳐 지나갔던 것 같다. 자신의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고 했던 책이 있었던 것 같고, 최근에 만난 존경하는 형님은 신념을 가지지 않으면 인생을 우왕좌왕하게 된다고 충고해 주셨다. 이 책도 비슷한 이야기이다. 불안해 하지 말고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을 찾아라, 그리고 도전하라. 이런 느낌이다. 부딪치고 깨져봐야 네가 하고 싶은 게 떠오를 것이다. 불안하다고 스펙만 쌓는다고 너무 시간을 보내지 말아라.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뭐.. 적당히 읽으면 이렇게 결론 내리고 책 잘 썼네 하면서~ 아~~ 사지 말고 빌려볼 걸!! 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은 괜찮다.
누군가 좋아하기 시작하면 그런 감정의 노래를 찾아서 듣기 시작한다고 하던가.. 요즘에 내가 좀 우왕좌왕하고 있었고 아직도 그러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설프게 나이를 먹어버리니 쉽게 속내를 터놓고 고민을 말하기 어렵다.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막상 도움을 청할 만한 사람들에게는 자신감 있는 척 잘 나가는 척해야 되고 말이지. 그런 상황에서 이런 책들은 꽤나 도움이 된다. 이런 책들은 고민을 들어줄 만큼은 날 배려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저렇게 살라며 좋은 얘기를 많이 들려주니까.
그렇게 보면 처세나 자기계발서는 외로운 도시인들이 읽는 책이겠구나.
적당한 타이밍에 적당한 책이었다. 좋은 충고가 듣고 싶다면 한번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졸업이 다가오면서 취업이 걱정된다는 내 외사촌이 떠올랐다. 나보다 더 좋은 충고를 해줄 것 같다 ㅎ 책을 선물하는 멋진 사촌오빠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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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ftdrink.tistory.com2010-12-10T16:21:06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