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외국인이 찍은 한국의 모습


 한국전쟁 직후 대구의 생활상을 담은 슬라이드 컬러사진이 한꺼번에 120여 점이 나왔다.

 이 사진들은 현재 미국에 사는 아담(80)씨가 1954년부터 2년간 대구에 거주할 때 촬영한 것으로 한 웹사이트에 맛보기로 올려놓은 것을 매일신문이 아담씨를 통해 입수한 것이다.



 지금이 2009년이니까, 1954년이라면 단순히 따져봐도 55년 전 이야기네요.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아직 태어나지도 않으셨던 날입니다. 혹시나 할아버지나 할머니께서 사진 속에 계실까 유심히 봤네요. 비록 계시진 않으셨지만, 우리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들이 계셨습니다. 링크해놓은 사이트로 들어가면 많은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P.s. 맛보기로 올려놨다는 한 웹사이트가 뭔지 궁금해서 구글에서 검색했는데, 바로 나오는 군요.
http://blog.naver.com/texasatm/150014112537  이 블로그가 시작인 것 같습니다. 07년 2월 3일에 올린 포스트군요.
전 아무래도 2년이나 훌쩍 지난 이슈를 이제와서 찾았다고 신나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들어가서 보시면 알겠지만, 외국에서 사시는 분이신데 영어를 가르쳐주던 80세 외국인 할아버지가 보여준 사진을 올린 것이 시작이었군요. 아~ 정말 블로그 만세구나. 이 블로그에서 그 할아버지의 얼굴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현 계성초등학교 근처에 있었다는 아흔아홉칸 집
대구 동인동 피난민촌 - 우유 급식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미군을 환영하기 위해 길에 서있는 학생들
외국인 여성을 바라보는 어르신들
미군을 구경나온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