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


어제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을 갔다왔습니다.

99명의 작가들의 470여 원화가 전시되어 있는,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전시회라고 합니다.

일본을 들렀다가 우리나라에 온 것 같던데요.
서울에서만 3월1일까지 전시한다고 합니다.
서울에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일이겠네요.


그림책 원화전이다 보니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온 가족들과
남녀 커플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그림 하나 하나 설명해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왜 이렇게 멋져보이는지,
집에서 못 읽어준 그림책을 여기서 만회하고 계시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집에서도 많이 읽어주고 계시겠지만요.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이런 그림책(혹은 동화책)이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림과 글이라는 조합이라서,
일러스트레이터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림 기법들도 다양해서
연필부터 시작해, 동판화, 콜라쥬, 컴퓨터그래픽, 색연필, 실크스크린, 컬러잉크 등
작가의 개성이 묻어나는 많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그림들이 인쇄되어 그림책이나 동화책에 사용되고 있겠죠.



원화전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내용을 모른 채 봐야 하는 그림들도 좀 있었습니다.
빨간두건 같은 아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대부분 창작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고,
교육용 책에 사용되는 그림들도 몇 있었고요.
논픽션 부분에서는 세밀한 묘사가 돋보이는 그림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시관은 그리 크지 않았는데, 볼 수 있는 그림들은 많이 있었고요.
그러다보니 지쳐서 울던 아이도 있었습니다.
의자들이 좀 많이 있었다면 쉬면서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신나서 즐겁게 감상했지만요.

저 또한 다리가 좀 아프긴 했습니다. ^^:;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도 하나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바보 이반 (바보를 BABO라고 번역했더라고요.^^) 이라는 작품인데요.
한번 눈여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www.bologna.co.kr/  공식 사이트 입니다.
감상용 이미지들을 많이 볼 수 있기도 하니까 한번 들어가서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직접 전시회를 찾아가는 편이 좋습니다.
원화니까요!!



갔더니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20%할인을 해주더군요.
성인은 7000원인데, 더 싸게 볼 수 있었습니다.

몇몇 원화의 경우 엽서로 만들어서 팔고 있었고요.
예전 전시회 도록의 경우, 몇몇 년도의 도록을 팔기도 했습니다.
한정 판매라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겠네요.

저도 엽서를 한장 샀습니다.
고양이가 나오는 걸로요.^^



아직은 방학이고 해서 이런 전시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 찾아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