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엽 1집 - 사람 됨됨이는 그 친구를 보면 된다.

정엽 1집 - Thinkin' Back On Me정엽 1집 - Thinkin' Back On Me - 10점
정엽 노래/Mnet Media
제목을 짓다보니 이렇게 지어버렸네요.
무슨 의도가 있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닙니다.

제 이야기를 좀 해야겠네요. ^^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그 소리들을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멤버 중 한명인 정엽의 솔로 음반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사실 브라운 아이즈에서 나얼과 윤건의 목소리를 분간 못할 때가 있었고,
브라운 아이드 소울에서 그 네명의 목소리가 분간 안될 떄가 많아서요.

딱히 누구의 목소리를 좋아한다.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늘 이 노래의 이 파트는 나얼일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듣다가
누군가 찍어서 올린 콘서트 동영상을 보고 아닌 것을 알고 놀라기 일쑤였거든요.

정엽이라는 목소리는 뭐랄까.. 특히 나얼의 목소리와 많이 헷갈렸는데요.
(물론 못난 제 귀를 탓해야 하는 부분이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정엽1집을 기대하면서 나얼의 예전 앨범을 기대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런 삐뚤어진 기대를 당연히 충족할 수 없던 앨범인지라,
제 스스로 이 앨범에게 실망한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iPod을 가지고 있어서, iTunes에 앨범 가져오기를 했더니
장르가 easy listening이더군요. 이지리스닝이라니..

앨범 관련 인터뷰였나, 앨범 소개였던가... 기교보다는 감정에 주력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타이틀 곡인 4번 트랙 You are my lady도 그렇고요.
5번 트랙 Baby I love you 같은 느낌의 노래가 꽉 차있는 앨범입니다.

하지만 가장 인상 깊은 노래는 6번 트랙인 끝이 없나봐 입니다.
거미와 같이 부른 듀엣곡인데요.
내가 왜 이 노래를 가장 좋아하는지 고민해봤는데요.
역시 정엽의 목소리는 혼자 부르기 보다는 다른 목소리와 같이 들어야 하나 싶어요.

저의 욕심일지도 모르겠지만,
브라운 아이드 소울에서의 정엽의 목소리는 어느때보다 좋은데 말입니다.
하지만 그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노래들이에요.
그걸로 만족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하시면 어쩔 수 없어요.

정엽만의 색깔을 드러낼 그의 2집을 기대한다면 좋겠지만,
역시 브라운 아이드 소울3집에서의 정엽의 목소리가 더 기다려집니다.
http://softdrink.tistory.com2008-11-09T08:49:42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