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착신아리 - 현대에 탄생된 도시 괴담

착신아리 SE [dts] (2disc)착신아리 SE [dts] (2disc) - 10점
미이케 다카시 감독, 시바사키 코우 외 출연/태원엔터테인먼트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공포영화를 꼽으라면 이번에 얘기할 착신아리와 디 아이2 이 두편을 꼽습니다. 다른 공포영화들도 많이 봐왔지만 두번 세번 보게되는 공포영화는 저 두편이더라고요. 그 두편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제가 어떤 스타일의 공포영화를 좋아하는지, 나아가선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도 알 수 있겠지만 굳이 그러고 있지는 않습니다.

 최근 동네 DVD대여점이 문을 닫으면서 재고정리를 하더군요. 뭐 여담입니다만, 재고정리를 하는 분이 그전에 장사하던 대여점 사장님이 아니시더군요. 대여점이 망하거나 정리를 하게되면 그 사람들은 물건을 전문적으로 처분하는 사람들에게 팔거나 하는 상황이고, 비어버린 가게자리에 재고정리만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몇일동안 임대료를 내고 장사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여튼 덕분에 착신아리와 디아이2 그리고 (3장을 사야 만원에 해준다길래) 환생이라는 일본 공포영화까지 3편의 DVD를 구매했습니다. 좋은 기회였습니다.

 착신아리라면 역시 그 벨소리가 기억나곤 하죠. 갑자기 전화가 와서 음성메시지를 남기는데, 그것을 들어보면 미래의 자신이 죽을 때 했던 말과 비명소리가 녹음되어 있다는 설정입니다. 당연히 음성메시지가 남겨진 시간이 되면 메시지에 남겨진 말을 하면서 사람들이 죽어나가죠. 역시 공포영화다 보니 비중없는 애들이 먼저 죽어나가면서 결국 주인공이 죽을 차례가 오게 되면서 '저주'를 풀기위한 노력을 하기 시작합니다. 역시 공포영화다 보니 주인공은 여자고, 도와주는 남자 한명있습니다. 시바사키 코우가 주연배우였습니다. 이쁘죠.

 제가 공포영화를 꽤 무섭게 보는 편이다 보니 착신아리가 무섭다고 느끼지, 다른 사람들이 보면 다른 공포영화랑 비교해서 그렇게 더 무서운 영화는 아닐 겁니다. 그리 확실하게 무서운 장면이 많은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왜 저는 이 영화를 그렇게 기억하고 무서워하고 있을까요? 몇번을 본 영화지만, 오늘 DVD로 보면서도 또 무서워지더군요. ^^ 이 맛에 공포영화를 봅니다.

 2004년 작품입니다. 다들 보시지 않았나 싶지만, 다시 그 벨소리를 들어보심이 어떨지요.
http://softdrink.tistory.com2008-09-20T16:46:02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