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박물관 관람기 쓰면서

어제 만들었죠. 이 블로그. 부디 일기장이 되지 않기를 빕니다.

방금까지 레폿하나 쓰고 네이버 메일에 자료첨부해서 자기한테 보내기 해버렸고, 혹시 모르니 내 USB저장장치에 레폿을 저장해놓으면 일단 자기전 할 일은 끝납니다.

그래놓고 여기에다가 포스팅을 해야지 않겠냐 라면서 다시 한번 기운내서 로긴하는 것 까지는 좋은 데 말이죠. "근데 무엇을 쓸까?"

남의 블로그를 제집처럼 들어갔다 나왔다를 해왔지만 역시 제 집 관리는 힘듭니다. 왜 인터넷 시대에 글쓰기 관련 서적이 꾸준히 팔려나가는지 알 것 같군요. 사람들은 글을 쓰고 있으니 말이죠. 글입니다. 작가와 글과 독자가 있어야 존재하는 이기 때문이니까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강조한 것이니 더 말해야 무엇하겠습니까. 정진해야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물관 관람이 이번 레폿의 주제입니다. 교내 박물관을 관람하고 관람기를 썼습니다. 교내박물관이기 때문에(?) 관람하는 사람은 저 뿐이었습니다. 여유있는 관람에 제 마음까지도 편안해 지더군요.
 굳이 이 사진을 올린 것은 폰카임에도 불구하고 괜찮게 나와서가 아니라(물론 이정도면 레폿에 첨부하기에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싸이월드 게시판 보다 더 사진크기를 작게 만들어 첨부할꺼니까요.) 이 그림 상단에 적혀 있던 글이 저에게는 꽤나 신기했기 때문입니다.

一庵李先生之眞 입니다. 일암 이기지 선생의 진이라는 뜻인데, 물론 진의 의미는 초상화라는 뜻입니다. 사진의 의미도 있고요. 하지만 眞이라는 한자의 다섯번째 여섯번째의 뜻이란 이런 경우 아니면 알 수 있는 경우는 별로 없더군요. 이것을 처음 봤을 때는 꽤나 신선했습니다.

'머야? 그림을 진짜라고 표현하잖아?'
사람을 똑같이 묘사했다고 하는 자부심으로도 보였고 사람의 초상화는 곧 그 사람과 같다. 혹은 영혼이 담겨 있다는 정도의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혼자서 오버 했죠? 덕분에 재미는 있었습니다.

과제 때문이긴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은근 좋은 유물도 많았고요.

-분명 포스팅 의무감에 쓴 글입니다. 하지만 독자가 있을 것이란 생각에 하는 글쓰기는 왠지 설래이는 군요. 이렇게 쓰면 티스토리에도 올블로그에도 공지가 될 것입니다. 재미있군요. 블로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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