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독서모임에서 읽을 책을 하나 골라달라고 요청을 받았었다.
몇몇 구독하고 있던 블로그들을 뒤적거리면서 책을 찾아보다가 괜찮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나의 강점이 뭔지 궁금하기도 하고, 강점 찾기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고 하니 그것도 좋았다.
근데 알고보니 독서모임 멤버의 반을 차지하는 팀사람들은 이미 읽었던 책이었다.
심지어 신입사원이 들어올 때 마다 이 책을 사서 선물로 주기까지 했단다.
이 책이 좋다는 뜻이라고 생각하니 괜찮더라.
방금 테스트를 했는데, 34가지의 강점 중에서 상위 5개의 내 강점은 적응성/포괄성/사고/탐구심/성취자 였다.
책은 내용이 별로 없다.
테스트 코드만 돈 받고 팔려니 힘들어서 책을 껴준 느낌이다.
테스트 결과에 책에 나오는 설명도 포함되어 있다.
테스트 결과에 나온 다섯가지 강점을 제외한 다른 강점을 읽어볼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내 강점이 아니니까? ^^;
그래도 꽤나 잘 맞는다는 느낌이고
이 테스트를 해본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 다들 잘 맞았다고 하는 것을 보면,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한번 테스트만 잘 만들어 놓으면.. 사람들이 몰리면서 자꾸 데이터가 쌓이고 결과값은 더욱 정교해진다.
이 데이터를 가지고 다양한 테스트를 또 제작할 수 있을테니.. 이건 좋은 장사가 될 것이다. 아마도.
적응성
당신은 현재를 위해 삽니다. 당신은 미래를 정해진 목적지로 보지 않습니다. 그보다 미래는 지금 이 순간에 이루어지는 선택으로부터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하나씩 결정해 나가면서 미래를 발견합니다. 그렇다고 당신에게 계획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마도 계획이 있겠지요. 하지만 당신은 이 적응력이라는 테마로 인해 계획에서 잠시 멀어지더라도 바로 이 순간에 필요한 일들을 기꺼이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갑작스럽게 무언가를 요구하거나 멀리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화를 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당신은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은 이미 그런 일들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 있으며, 그런 일들을 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당신은 이런 일들을 즐겁게 기다리기까지 합니다. 근본적으로 당신은, 일의 필요 때문에 여러 가지 많은 일에 동시에 신경을 써야 할 때에도 생산성을 잃지 않는 대단히 유연한 사람입니다.
포괄성
"원을 더 넓혀라." 이것이 바로 당신의 인생 철학입니다. 당신은 사람들을 포용해서 집단의 일부라는 느낌을 갖게 해주고 싶어 합니다. 당신은 배타적인 집단에만 이끌리는 사람들과는 정반대로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는 집단들을 적극 피합니다. 당신은 집단을 확대해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그 후원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사람을 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고립되면 얼마나 차가운 느낌이 들까요. 당신은 "원을 더 넓혀라", "이 사람들이 들어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합니다. 당신은 본능적으로 수용적인 사람입니다. 당신은 사람들의 인종, 성별, 출신국가, 성격 또는 믿음이 무엇이든 간에 이들에 대해 단정하는 법이 거의 없습니다. 단정은 사람의 감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 왜 그렇게 하겠습니까? 당신의 수용적인 성격이 꼭 우리 모두가 다르고 서로의 차이점을 존중해야 한다는 신념에 근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우리 모두가 근본적으로 똑같다는 신념에 근거합니다. 우리는 모두 특별하고, 똑같이 중요합니다. 그런 만큼, 어느 누구도 무시당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 집단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적어도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할 것이니까요.
사고
당신은 생각하기를 좋아합니다. 정신 활동을 좋아하며, 이런 저런 생각으로 두뇌 활동하기를 좋아합니다. 정신 활동에 대한 이런 필요는 무엇인가에 집중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가령, 문제를 풀거나, 사상을 발전시키거나, 또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지는 당신이 어떤 다른 강점들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 정신 활동에 아무런 초점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사고라는 테마 그 자체는 당신이 무엇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지 말해 주지 않습니다. 단지 당신이 생각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나타낼 뿐입니다. 당신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그런 종류의 사람입니다. 이런 시간이야말로 명상하고 반성할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내성적입니다. 어떤 면에서 당신은 자기 자신의 가장 좋은 친구이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내면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에게 답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품은 모든 생각과 견해를 실제 행동과 비교하기 때문에, 이 자기 관찰로 인해 약간의 불만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자기 관찰은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나중에 하려고 계획 중인 대화와 같이 보다 실용적인 문제에 관한 것일 수 있습니다. 당신이 어디로 향하든지, 이 정신 활동은 당신과 늘 함께 하는 삶의 일부입니다.
탐구심
당신은 탐구적입니다. 당신은 물건들을 수집합니다. 단어나 사실들, 책 또는 인용문 등 정보를 수집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나비나 야구 카드, 인형이나 옛날 우표와 같은 물건들을 수집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수집하든, 그것은 흥미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수많은 것들로부터 흥미로움을 찾아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은 바로 그 무한한 다양성과 복합성 때문에 흥미롭습니다. 당신이 책을 굉장히 많이 읽는다면, 그것은 꼭 당신의 이론들을 더 세련되게 다듬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료 보관소에 더 많은 정보를 넣어두기 위해서입니다. 혹시 여행을 좋아한다면, 이것은 각각의 새로운 장소마다 신기한 물건들과 새로운 사실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이런 것들을 입수해서 저장해 둡니다. 왜 저장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고요? 저장하는 순간에는 언제, 왜 이것을 필요로 하게 될지 말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생각해 볼까요? 이것들이 유용해질 날이 올지 혹시 압니까? 어쨌든 당신은 이런 모든 가능성들을 생각하면서, 버리기를 꺼려합니다. 그래서 당신은 계속 물건이나 아이디어들을 수집해서 쌓아두고 정리합니다. 이것은 재미있습니다.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그리고 어쩌면 어느 날, 가까운 미래의 어느 날 이것들 중 무엇인가가 가치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겠지요.
성취자
성취자라는 당신의 테마는 당신의 추진력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성취자란 끊임없는 성취를 필요로 하는 테마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하루가 늘 '영(0)'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가 끝나기 전에 무엇인가 구체적인 것을 성취해내지 못하면 스스로에게 만족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때 '하루'란 평일뿐 아니라 주말과 휴일을 포함하는 그야말로 모든 날을 의미합니다. 당신에게 아무리 하루를 쉴 자격이 생기더라도 당신은 아무 것도 성취하지 못한 채 그 하루가 끝나면 불만을 느낍니다. 당신의 내면에는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불꽃이 있습니다. 이 불꽃은 당신이 더 많은 것을 하고 더 많은 것을 성취하도록 몰아갑니다. 무엇인가 하나를 이루면, 잠시 동안은 그 불꽃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금방 다시 살아나, 다음 그리고 그 다음의 목적을 향해 계속 나아가도록 합니다. 당신의 이 끝없는 성취에 대한 필요는 전혀 합리적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런 방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필요에는 끝이 없고, 언제나 당신을 떠나지 않습니다. 성취자인 당신은 끊임없이 속삭여대는 불만족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에도 결국 그 나름대로 좋은 점들이 있으니까요. 피로를 잊고 장시간 일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고, 또 당신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새로운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추진력을 줍니다. 그리고 당신이 속한 팀의 업무 속도를 정하고 생산성의 수준을 결정하게 해주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당신을 계속 전진하게 해주는 테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