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SILENT HILL 3
PLAY GAME TALK/[CONSOLEs] 2007. 10. 6. 15:44
'위닝일레븐' 시리즈, '도키메키 메모리얼' 시리즈 등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코나미(KONAMI)가
20세기 말에 PS1으로 '조용한 언덕'이라는 이름의 호러게임을 발표했을 때,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의 아류작 아니냐'며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유저들.
그러나 실제 게임이 발매되고 나서 호러게임 매니아들은 열광적인 성원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현재 5편을 제작중인 이 게임. 오늘은 3편을 재료로 해보죠.
20세기 말에 PS1으로 '조용한 언덕'이라는 이름의 호러게임을 발표했을 때,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의 아류작 아니냐'며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유저들.
그러나 실제 게임이 발매되고 나서 호러게임 매니아들은 열광적인 성원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현재 5편을 제작중인 이 게임. 오늘은 3편을 재료로 해보죠.
(이하 내용 중 약간 혐오스런 게 있을지도 =ㅁ=ㅋ)
이 게임은 무섭습니다. '더럽게' 무섭습니다. 왜 무서울까요?
첫째, 청각적 공포.
시리즈 대대로 '고장난 라디오'라는 필수 아이템이 있습니다. 이건 크리처(사일런트 힐에서의 적)들이 가까이 있으면 치지직 치지직 잡음을 내며 레이더 역할을 합니다. 어둠과 안개로 시야가 극히 제한된 이 게임에서, 잡음소리는 유저의 신경을 긁음과 동시에 미지에 대한 공포를 유발합니다.
또한 크리처들이 내는 기괴한 소리들(칠판 긁는 소리, 신음소리, 비명소리, 개 짖는 소리 등)과,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울음소리가 들린다든지 비명이 들린다든지 하는 효과음들이 다양해서 긴장을 풀지 못하게 합니다.
둘째, 시각적 공포.
역시 시리즈 대대로 나오는 아이템인 '손전등'은 화면 자체가 매우 어둡기에 꼭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그러나 크리처들은 불빛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손전등을 끄고 어둠 속에 스며들어야 할 때도 있지요.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다가오는 크리처들의 신음소리와 점점 커지는 라디오의 잡음... 참지 못하고 손전등을 켰을 때 눈앞에 닥친 크리처의 모습...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에 나오는 그런 두려움과 비슷한 맥락이랄까요.
크리처들의 모습, 이건 정말 '가관'입니다(좋은 의미로). 머리가 세로로 쫙 갈라진 개라든가, 하반신 위에 하반신이 붙어있는 마네킹이라든가, 얼굴이 썩어문드러진 간호사라든가,
...이런 신체구조를 알 수 없는 녀석이 등장하죠. 움직임도 괴이하기 짝이 없습니다. 말로 표현이 안되는 =ㅁ=;
주인공이 달려야 하는 게임 속의 배경들도 섬뜩합니다.
3편에서는 대충 쇼핑센터, 병원, 아파트, 지하철 역, 공사장, 놀이공원 등이 나오는데 현실과 악몽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이면세계'에 빠지게 되면 피와 고름과 시체들이 난무하는 건 보통이며 정말
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론 이면세계 병원에서 신음이 절로 나오며 게임기 전원을 끄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 우엑.
게임 1편과 2편을 베이스로 한 영화도 개봉했었지요. 저는 아직 못 봤지만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듣기로는 영화감독이 게임을 바탕으로 크리처 역 배우들의 연기(?)를 지도했다고 하네요.
Ps. 국내에 정식발매된 3편과 4편은 완벽 한글화가 되어 있습니다. 19세 이상이라는 딱지에 걸맞게, 멋진 번역 센스가 작렬하고 있지요. 예를 들면 "아가리 닥쳐, 이 미친년아!"라는 식 ㅎㅎ
이 게임은 무섭습니다. '더럽게' 무섭습니다. 왜 무서울까요?
첫째, 청각적 공포.
시리즈 대대로 '고장난 라디오'라는 필수 아이템이 있습니다. 이건 크리처(사일런트 힐에서의 적)들이 가까이 있으면 치지직 치지직 잡음을 내며 레이더 역할을 합니다. 어둠과 안개로 시야가 극히 제한된 이 게임에서, 잡음소리는 유저의 신경을 긁음과 동시에 미지에 대한 공포를 유발합니다.
또한 크리처들이 내는 기괴한 소리들(칠판 긁는 소리, 신음소리, 비명소리, 개 짖는 소리 등)과,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울음소리가 들린다든지 비명이 들린다든지 하는 효과음들이 다양해서 긴장을 풀지 못하게 합니다.
둘째, 시각적 공포.
역시 시리즈 대대로 나오는 아이템인 '손전등'은 화면 자체가 매우 어둡기에 꼭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그러나 크리처들은 불빛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손전등을 끄고 어둠 속에 스며들어야 할 때도 있지요.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다가오는 크리처들의 신음소리와 점점 커지는 라디오의 잡음... 참지 못하고 손전등을 켰을 때 눈앞에 닥친 크리처의 모습...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에 나오는 그런 두려움과 비슷한 맥락이랄까요.
크리처들의 모습, 이건 정말 '가관'입니다(좋은 의미로). 머리가 세로로 쫙 갈라진 개라든가, 하반신 위에 하반신이 붙어있는 마네킹이라든가, 얼굴이 썩어문드러진 간호사라든가,
...이런 신체구조를 알 수 없는 녀석이 등장하죠. 움직임도 괴이하기 짝이 없습니다. 말로 표현이 안되는 =ㅁ=;
주인공이 달려야 하는 게임 속의 배경들도 섬뜩합니다.
3편에서는 대충 쇼핑센터, 병원, 아파트, 지하철 역, 공사장, 놀이공원 등이 나오는데 현실과 악몽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이면세계'에 빠지게 되면 피와 고름과 시체들이 난무하는 건 보통이며 정말
'악몽 속에서 지옥 구렁텅이에 빠진 기분'
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론 이면세계 병원에서 신음이 절로 나오며 게임기 전원을 끄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 우엑.
게임 1편과 2편을 베이스로 한 영화도 개봉했었지요. 저는 아직 못 봤지만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듣기로는 영화감독이 게임을 바탕으로 크리처 역 배우들의 연기(?)를 지도했다고 하네요.
Ps. 국내에 정식발매된 3편과 4편은 완벽 한글화가 되어 있습니다. 19세 이상이라는 딱지에 걸맞게, 멋진 번역 센스가 작렬하고 있지요. 예를 들면 "아가리 닥쳐, 이 미친년아!"라는 식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