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오브 더 북 - 긴 유대인의 이야기

피플 오브 더 북피플 오브 더 북 - 10점
제럴딘 브룩스 지음, 이나경 옮김/문학동네
 회사에 있는 독서 모임에 가입했어요. 독서 모임이라는 게 대단한 것은 아니고, 그냥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책을 읽고 감상을 서로 이야기하는 정도라, 회원을 모집한다 길래 가볍게 신청하고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가입하자마자 같이 볼 수 있는 책을 하나 골라달라고 하길래 선택한 책이 이 ‘피플 오브 더 북’이었는데요. 다들 읽고 좋았다고 해줘서 스스로 뿌듯했었네요.

 작은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작가야 말로 정말 대단한 사람이 아닌가 싶네요. 같이 일하던 사람이, 소설을 써서 출판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 사람이 달리 보였던 기억도 납니다.

 이 책을 읽다가 ‘훈민정음 해례본’에 관련된 이야기가 떠오르더라고요. http://flyturtle.egloos.com/764902 검색하다가 찾아낸 포스트입니다. 읽어보시면 재미있겠네요. 이런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소설을 쓴다면, ‘피플 오브 더 북’ 같은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이 ‘피플 오브 더 북’이라는 책은 실제로 존재하는 ‘사라예보 하가다’라는 책을 가지고 쓴 긴 역사 속 ‘사람’의 이야기거든요.

 두껍지만 쉽게 읽히는 책입니다. 에피소드 중심이라 여운이 남기도 하고요. 오랜만에 완독한 책입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다시 좀 책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http://softdrink.tistory.com2009-08-03T16:20:37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