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너마저 - 보편적인 노래

브로콜리 너마저 1집 - 보편적인 노래10점

 사람이 사랑을 하게 되면 모든 유행가 가사가 전부 자기 이야기인 것 같다고 하잖아요? 물론 그 사랑이 이뤄지는 사랑이기도 하고, 진행중인 사랑이기도 하고, 끝난 사랑이기도 하고, 그리워하는 사랑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어떤 순간이어도 그때마다 가슴 절절한 노래가 떠오르는 것 같아요. 그러고보면 저 같은 사람은 아마 속칭 '가사로 노래를 듣는 사람'인 것 같아요. 아 이 가사는 내 이야기야~ 하면서 듣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제가 자주 쓰는 표현인데요. 최근에 산 앨범인 이 '보편적인 노래'도 그런 이유로 많이 듣고 있습니다.

 12개의 노래 중에 가장 많이 듣는 노래는 아무래도 10번 트랙. 앵콜 요청 금지와 11번 트랙. 보편적인 노래 인 것 같습니다. 다른 노래들은 솔직히 제목과 노래가 연결되지 않아요. 1번 트랙. 춤이야 앨범 전체를 플레이하면 가장 먼저 나오니까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긴 하지만요. 앨범 전체를 즐기지 못하는 불량 감상자입니다.^^;;

 아마 이 노래를 들어도 별 감흥이 없는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음반에 손이 갈 것 같아요. 아니면 이 노래를 들으면서 점점 그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앨범 속에는 즐거운 곡도 재미있는 가사도 많건만, 자주 넘어가고 듣지 않는 저를 보게 됩니다. 10번 11번 다시 10번 11번 다시 10번 11번 이런 식이네요. ㅎㅎ

 최근 소녀시대니 카라니, 보는 게 즐거운 노래들을 많이 들으셨다면,
오랜만에 듣는 게 즐거운, 특히 가사를 듣는게 좋은 노래가 필요하시다면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물론 봄이 오고 있지만요. ^^

http://softdrink.tistory.com
2009-03-12T16:12:45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