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판과 되돌아보는 문제의 괴기 법률 - "좋은 글 퍼나르기"와 "블로그"

 우선 한국과학기술인연합 Scieng 라는 사이트에서 회원자유게시판에 올려진 글을 하나 소개합니다. 곽재식님이 쓰셨으며, 글의 제목은 "최근 정치판과 되돌아보는 문제의 괴기 법률" 입니다.

 글 내용을 조금 소개하자면, ---기술유출에 대한 이해하기 힘든 법이 작년부터 시행중이고, 그 법이 이공계 전문인력의 보호나 전문기술의 보호는 커녕, 더 근본적인 문제를 만들 우려가 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관심을 가져야할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리고 저도 찾기 편해서 - 링크를 걸었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처음 생각이 든 것은, 이 글이 블로그에 작성된 글이었다면 어땠을까 였습니다. 물론 저도 이 글을 직접 찾아내 읽은 것이 아니라 루리웹 유저취미게시판에 올려진 글을 통해 접한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다른 사람들도 저처럼 이 글을 다른 곳에 옮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 보다는 애초부터 원작자가 블로그를 통해 이 글을 올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미디어몹이나 올블로그 와 같은  전문 블로그 포탈이나 네이버 다음과 같은 검색포탈에서도 이러한 좋은 글은 상당히 많은 조회수와 트랙백의 생산, 그리고 활발한 댓글 참여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대해 너무 좋은 점만 보는 걸까요? ㅎ

 예전 전공수업에서 구전문학에 대해 발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발표 마지막 즈음에 현대 인터넷 게시물이, 인터넷이라는 곳에서 옮겨지고 변해가고 댓글이 달리고, 그 영향이 글을 쓴 사람과 읽는 사람간의 상호영향을 끼치는 점이 마치 구전문학과 유사하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준비된 발표자료에는 없던 내용을 말해버린 것이라 같은 조 친구들이 뒷수습하던 모습이 생각나는데요. 원작자가 누구인지도 확실하게 알 수 없고 처음 원작자의 입을 통해 전해진 이야기가 정확하게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는 구전문학과는 달리 확실한 이야기의 재생산이나 깊은 생각들의 덧붙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읽고 전달될 수 있는 '블로그'가 이제는! 웹페이지보다는 더 좋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블로그 세상으로 오세요~ 오세요~ 라는 홍보성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랜만에 글쓰는 것이라 힘들고 힘드네요. 또 마무리가 어정쩡합니다. 아무쪼록 링크를 타고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다양한 생각들을 풀어냈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생각들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