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원스Once - 영화를 보지 않고 OST를 듣는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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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음반가게에서 음반을 하나 샀습니다. 영화 원스once 의 OST 가 눈에 밟혀서, 온라인에서 사면 더 싸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유혹에 못 이겨 사버렸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드림걸스 dreamgrils OST 가 옆에 있었는데도, 이젠 그 감흥이 어디론가 사라졌을까요? 막상 손에 든 건, 영화도 보지 못한 원스once의 앨범이었습니다.

고히 모셔와서 mp3플레이어에 넣기위해 인코딩을 하면서, 오랜만에 시디 자켓에 사진들도 찬찬히 봤습니다. 지금 이 글도 mp3플레이어에서 나오는 그 음악을 들으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과하지 않은 노래들이네요. 남자 목소리, 여자 목소리... 아마도 저 사진에서도 보이는 두 주인공의 목소리일 듯 합니다. 어딘가에서 들었던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이렇게 남녀 듀엣곡을 들어본 게 얼마만인가 싶기도 하네요.

노래, 음악을 가지고 만들어진 새로운 영화, 원스once는 두 남녀 주인공들의 만남과 그들 사이에 공존하는 음악에 관한 영화입니다. ^^ 이 정도까지만 알고 있습니다. 영화 관련 잡지에서 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받았지만 더 이상의 설명은 거절했습니다. 언젠가는 봐야지하는 생각에 좀 놔뒀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고 OST를 듣는다는 것은,

그 앨범 자체의 만족도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까요? 주인공들이 웃고 울고 결국엔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까지, 그 모든 행동과 그것을 보여주던 장면들, 표정 분위기, 그 영화를 보던 나의 감정이나 영화관의 모든 관객들이 뿜어내는 혼합된 감정의 흐름~ , 혹은 내 옆자리에 앉아있는 그 누군가에 대한 생각까지...

그 모든 것들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듣고 있는 이 원스once음반은 뭐랄까... 그래도 좋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영화관을 찾아야 할 것 같네요. 오랜만에 CDP 를 들고 가는 것도 좋고요.

같이 갈 사람을 구하는 게 급선무일지도 모르겠네요. ^^;;


10월10일 오후 9시 추가
: 많은 사람들이 원스once를 보고, 원스 OST를 사고 있다네요.
정말 좋은 영화는, 정말 좋은 음악은 어떻게든 전해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