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서울경제신문(한국일보)의 기사 - 미래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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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서초 대검청사에서의 조사가 진행 중인 30일 저녁 7시가 조금 못된 시간 무렵, 인터넷에 황당한 기사가 떴다.

서울경제신문에 수사상황에 대한 수사팀의 중간브리핑을 포함, 분석 성격의 기사가 올랐는데 심야조사가 이뤄지고, 심지어 새벽 귀가까지 언급하는 ‘미래의 기사’가 나왔던 것. 이거 뭐, Back to the Future News ~ 도 아니고...

그 내용 중엔 그 시간까지 실제로 있지도 않은 ‘박연차와의 대질신문’이 있었던 것으로 과거형으로 기록하며 노무현 대통령은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묘사하기에 이른다. '사실상의 묵비권을 행사', '꿈쩍하지 않았다'등 희망? 예측? 을 버무린 기사로 각색했다.

본좌, 이 희대의 상황이 한국일보 계열사인 서울경제신문 인터넷판에 버젓이 올라 몇 시간째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오늘날 '떡검과 언론의 부적절한 관계의 단면을 단층처럼 보여주는 현장'을 길이길이 보존키 위해‘스크린샷~’으로 캡처하였다.

이후, 서울경제신문 측에서는 보도지침에 충실하게 각색한 소설이 광속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저녁 9시 반이 넘어서야 알게 되었던지, 밤 9시 52분 수정기사로 급 대체하며 내용을 완전히 바꿔치기했지만, 여전히 '심야까지 고강도 조사를 했다'는 둥 증거인멸을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이 시나리오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일단 검찰 수사팀과 서울경제신문 기자들의 진술을 모두 들어보아야 할 것 같은데 본좌, 떡검과 언론 그 두 피의자를 소환할 힘이 없는 슬픔을 억누르며 누리꾼 여러분께 널리 알림으로써 문제제기를 하고자 한다.

이제부터 서초동 수사팀과 찌라시 기자들 간에 어떤 각본들이 오갔는지 차근차근 밝혀야 할 것이다.



위에 있는 링크를 타고 가면 서프라이즈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 있는 글입니다. 파란 색 으로 적혀 있는 글은 그 글의 초반부고요. 밑에는 증거 스크린샷이니 보실 분은 보시고 안보실 분은 안봐도 좋습니다.

 기자 아무나 하는 세상이지만, 그렇다고 기사 아무렇게나 쓰는 세상도 아닌가봅니다. 저렇게써야 했던 기자분은 저 기사를 올리고 그날 저녁 소주라도 한잔 하셨겠죠? (저 링크에 가면 기자 이메일 주소가 있던데, 한번 물어볼 걸 그랬습니다. ^^;)

 아직도 1300여 일 남은 MB정권.. 제 나이 먹는거 싫어서 좀 천천히 갔으면 했는데.. ㅎㅎ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