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두려워하면서 써야하는 것.

저는 블로그를 통해 제 자신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최대한 바른 소리를 하려고 애를 씁니다.

말과는 다르게 글이라는 것은 그것을 두려워하면서 써야한다고 배웠습니다.
누군가 흘려듣고 잊어버릴 수 있는 증거가 없는 것이 '말'이라면,
언제나 나에게 들이밀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이 '글'이기 때문입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게 욕을 쓰거나 남들 보기 좋지 않은 단어를 쓴다면
사람들이 저를 그 단어로 생각하고 그 단어만큼 저를 안 좋게 볼 것이기에,
최대한 좋은 말로 소통하고 남들을 이해시키는 방식을 써야하지 않을까요?

블로그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말을 좀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특히, 조회수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이 곳에서는 그런 욕심이 더 심하겠지요.

아닌 것은 아닌 겁니다. 옳은 것은 옳은 것이고요.
하지만 굳이 나쁜 말로 표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블로깅을 많이 하면서 많은 포스트를 읽어왔습니다만,
최근 보기 싫은 제목과 더 보기 싫은 글이 많이 보입니다.
많이 아쉬워서 한번 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짧은 글 하나도 저를 드러낸다고 생각하고 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