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블로그 컨퍼런스08 후기를 통해 이런 말이 나오길.

좋았다. 나빴다. 감동했다. 실망이었다. 또 갈거다. 다신 가나봐라. 등 많은 평이 있겠죠?

저는 못갔습니다만, (들어보니 불참자가 많았던 것 같던데 아쉽네요.)
그리고 후기도 몇편 보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후기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정말 좋았죠? 인사드렸던 아무개님 블로그를 가보니 아무개님한테 느꼈던 분위기가 블로그에서도 드러나더라고요. RSS리더에 등록하고 자주 읽어보려고 합니다. 역시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었어요!"

라던지~

"좀 나쁘더군요. 스케일만 키운 정부행사같았습니다. 근데 문광부에서도 이런 행사를 지원할 정도로 블로고스피어는 커져가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알 수 있겠더군요. 소소한 일기장처럼 사용하고 있던 블로그였지만, 슬슬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드러낼 수 있는 블로그로 키우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런 모임을 주최하고 싶네요. 저것보다는 더 잘 만들 수 있겠던데요."
 
라던지~

"감동했어요. 왠지 더 블로그가 좋아졌어요~ 강의자로 오셨던 분들 강의도 좋았고요. 블로그를 하나 했을 뿐인데 이러한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고요. ^^ 다들 어떠세요? "

라던지~

"실망이던데요~ 그냥 중간에 나왔어요. 다들 어둥이떠중이들이고 별로였습니다. 행사 주최자들은 참석자들의 생각을 정리해서 올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셔야 겠습니다. 안그러면 또 이런 허접한 행사만 반복될테니까요. 아무개 담당자씨! 나중에 후기들 전부 정리해서 2회차 컨퍼런스는 어떻게 만들겠다고 공식 답변 포스팅하십시요!! 꼭 확인하겠습니다."

라던지~

"또 가겠습니다. 또 가고 싶어요~ 그런데 그때 뵈었던 블로거님들 말고 다른 분들도 친해지고 싶어요. 특히 아무개블로거님하고 아무개블로거님하고 이러이러한 주제로 대화해보고 싶은데~ 이렇게 주제로 묶일 수 있는 행사 다시 만들어주심 안될까요?"

랄까~ 아니면,

"다신 가나봐라~ 내가 또 이런 행사 한다고 공지나면 하나하나 다 지적해서 좋은 행사로 만들 수 있게 해놓고 말테다~ 늘 일회성 행사로 돈 써다부으니까 다들 후기에 불만투성이잖아요. 대화하자고요. 갔다온 사람들끼리라도 더 좋은 행사를 만들 수 있는 모임을 만듭시다. "

같은 내용들 말입니다.

어떠한 행사였던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1회 행사에 무슨 완벽함이 있겠습니까. 있으면 좋겠죠. ㅎㅎ 안된다면 포스팅으로 대화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늘 소통의 블로그, 대안 미디어의 블로그, 세상을 바꾸는 블로그라고 하지만 블로그 대상의 행사도 고쳐서 더 좋은 블로그로 만들지 못한다면 다 공허한 외침아닐까요?

벌써 메타블로그에는 후기들이 넘쳐나고 추천 1이 꼭들어간(?!) 포스팅들이 상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모습들이 긍정적이고 발전적이길 빕니다. ㅎㅎ

그리고 전 .....

덕분에 잘 만들어진 2회 블로그 컨퍼런스에 당첨된 것을 기뻐하고 감동하면서 참석할테니까요~

여러분~ 어떠세요? 그렇게 되겠습니까? ㅎ



p.s 아 나름대로 좋은 글이려니 하고 트랙백을 잔뜩 걸었더니 글 완성해가고 있던 비공개 글을 트랙백하고 있지 뭡니까? ㅜㅜ 그래서 급하게 삭제하고 이 글로 다시 트랙백 걸면서 댓글달고 있다가 뻗어버렸어요.
혹시 제 트랙백 찌꺼기가 남아있는 블로그의 주인장님들에겐 죄송하단 말 드리고 싶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