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의 메타블로그 ON20

2010년 10월 17일 추가
- 해당 링크로 들어가면 없는 주소로 나온다. 이미 예전에 이 서비스는 끝이 났고, 해당 서비스를 했던 사람 중 하나였던 나의 친구는 군대를 갔고 이제는 재대도 했을 만큼 시간이 흘렀다. 블로그가 한창 붐이었을 때 다양한 블로그 포털이 생겼었고 on20도 대학생을 타겟팅하면서 등장했다. http://ozzyz.egloos.com/3453296 허지웅의 글 '20대가 사라졌다'를 읽어보자. 그 시절에는 왜 블로그에 20대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로 이야기가 잠시 나오기도 했었다. 사실 굳이 대학생이 아니어도 좋다. 소비자에겐 그 컨텐츠를 소비하지 그 컨텐츠의 생산자를 소비하지 않는다. on20는 대학생을 소비자로 만들지도 못했으면서 그들을 컨텐츠 생산자로 기능하기를 원했다. 그게 패착이었을 것이다. 알아서 생산하고 알아서 소비하는 그 선순환을 기대했을 테지만 그렇게 쉽게 트래픽을 공으로 얻으려는 건 욕심이지 않을까? 허지웅의 블로그에 남겼던 트랙백으로 아직도 가끔씩 여기로 들어오는 것 같아서 한번 적어본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는 27살입니다. 올해 생일을 챙겨먹어서 만26살이고요.
지금 제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나이는 얼마입니까?
지금 블로고스피어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어떤 연령대 일까요?
비단 육체적 나이가 아니라 뇌연령은 어떻게 될까요?

혹시 궁금하신가요?

별로 궁금해 하시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가 있고 블로거가 있으면 블로고스피어는 성립하기 때문입니다.
크게 본다면, 블로그에서 글만 읽는 사람도 블로고스피어의 주민이요.
포탈에서 멋진 글을 따라오다 어느새 블로그를 찾게된 사람도 어엿한 블로거입니다.
여기서 나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요소고요.
그런데 여기 20대를 위한 새로운 중심이 되고자 하는 사이트가 등장하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ON20 - www.on20.net

ON20
지금 ON20라는 이름으로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오류도 많이 보이고 사용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어떤 것을 꾸미고 있는지 확인해 보셔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단하게 이 서비스를 소개하겠습니다.
웹 ON20 는 온-오프 라인 통합 매체의 중심 축을 담당할 메타블로그입니다.
"올블로그에서 많은 호응을 얻은 글이 잡지로 나온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쉽게 이해하실거라 봅니다.

ON20를 통해 20대의 글, 20대 취향에 맞는 글을 수집하고,
오프라인 잡지 '매거진ON20'에 그 글을 싣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사이트도 잡지도 준비 중이기에, 어떠한 결과가 확실하게 나온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의 글이 자신의 블로그 만이 아니라 잡지에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은,
블로거들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을 듯 하네요.

저 또한 20대이기에 자신있게 베타테스터에 참가했고, 제 블로그를 등록했습니다.
리퍼러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적지만 꾸준히 사람들이 제 글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20대라고 제 글이 20를 위한 글이라고 할 수도 없거니와,
모든 사람들이 읽고 좋아할 글이 20대가 읽고 좋아할 글과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내 많은 블로그의 모든 글을 수집해도 좋아하는 글이 나오기 힘들텐데,
20대만으로 한정해서 어떻게 좋은 글을 수집하려고 할까 좀 걱정되기도 합니다.
 
잡지의 경우에도, (주간지가 되던, 월간지가 되던) 정기적으로 수집된 글이 천차만별일텐데,
그것만으로 어떻게 잡지를 만들까하는 걱정도 좀 됩니다.
고정 작가?, 기자? 등 필진이 정기적으로 생산해주는 비슷한 포맷의 정보가 필요하지 않을까하는데
개인 블로그에서 그것을 전부 수집하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보면 좀 무시무시하기도 하네요.
 
(10월 27일 추가) 하지만 자신의 글이 오프라인 잡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다는 사실은
또 다른 블로고스피어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의 증가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ON20 - 베타테스터 모집 글 中


아직 부족함이 많은 사이트지만, 다양한 채널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든지 환영할 일입니다.
그것도 지금 블로고스피어에서 힘을 못 쓰고 있는 20대의 채널이라면 더더욱 환영이고요.
 
20대가 할 일이 많아서 블로그를 안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20대만의 채널이 활성화되어 많은 20대 블로그가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Tistory 태그: on20 , 메타블로그 , 20대 , 블로고스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