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TREK - 추억


기분 전환삼아 극장에 들렀다. 그래서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영화를 선택했는데, 그게 스타 트렉.
혼자 영화를 본 게, 친절한 금자씨가 마지막이었으니까... 오랜만이네.
내 옆자리에 남자들끼리 단체로 앉아있어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ㅋ 반대쪽 옆자리도 여자들끼리만...

혼자 영화를 보는게 나쁘지는 않다. 물론 조금의 용기가 필요할 뿐이지.
영화와 영화를 같이 본 사람,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난 뒤 그 사람과의 대화.
이 세 가지는 따로 떨어트려서 생각할 수 없다. 그 시간이 한편의 영화지 않을까?

스타 트렉

나에겐 이 추억이 없다.
그러니 어린 주인공이 처음으로 자기 이름을 말했을 때에도,
주인공이 수송선을 타고 가다 '엔터프라이즈 호'를 봤을 때에도 짠한 게 없지~
하나하나 전부 추억일텐데,

그리하여 그들은 우주 저편으로 항해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아~ 그 항해 저도 껴주세요.
사실 영화 자체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감동먹었지만,
영화를 보고 스텝롤이 나오면서 스타트랙 시즌1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하게..
(이틀만에 식었다...)

행운을 비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이 '비긴즈' 영화가 흥행해도 비긴즈2가 나올리 만무하다는 점이네요.
너무 결말이 만족스러워서 더 만들 것 같지 않다고 느꼈거든요.
흥행 대박이라면 물론 2탄도 만들고 싶어지겠지만...

아무튼 뒷끝없이 깔끔하게 후속편 생각안하고 만든 영화는 오랜만이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