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너무 잘 흘러서, 나보다 한 바퀴 더 뛰고 있어서, 항상 내 템포에 맞춰 흐르는 줄 알았다.


몇일 전,

오랜만에 만난 학교 선배를 만나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 덕분에 압구정 맛집도 커피가게도 하나씩 알아둬서 기분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쓰려던 건 아닌데.. 내가 왜 여기에다가 글을 쓰려고 했더라. ..

아참.. 만난 선배는 같이 수다 떨면서 커피니 맛있는 음식을 같이 할 때는 그리 나이차가 많이 난다고 생각한 적이 없지만, 최근 들어 결혼이니 멋진 남자가 없냐는 둥, 커피를 한잔 하면서 담배를 피면서 간혹 그런 말씀을 하실 때마다, 그 선배님의 나이를 떠올리고는 한다. 그 선배, 30대 중반이었나...